고흥 쑥섬 수국 정원 가는방법 & 배시간표 & 쑥섬카페 등 등 볼거리 총정리
6월에서 7월 초, 남도의 작고 아름다운 섬에서 수국이 만개합니다. 바로 전남 고흥의 ‘쑥섬’인데요, 수국뿐만 아니라 바다 전망, 숲길, 예술 조형물 등으로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쑥섬 수국 명소 정보부터 가는 법, 배 시간표, 섬 탐방 꿀팁까지 안내드리니 지금도 절정인 수국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국 명소인 고흥 쑥섬은 외나루도의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0.5km 떨어져 있어, 배를 타면 이동시간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육지와 아주 가까운 섬이랍니다. 쑥섬은 쑥이 향긋하고 질이 좋아 쑥섬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전남 1호 민간 정원이기도 한 이곳은 김상현, 고채훈 부부가 14년간 꽃씨를 심고 가꾼 해상 정원으로 꽃정원, 달정원, 태양정원, 수국정원이 있다. 지금은 수국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요.
- 주소: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20-7
- 매일 07:30 ~ 18:00 ☎ 1666-7710
※ 주차는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 앞 공용주차장 무료
수국 핫플 고흥 쑥섬을 가기 위해서는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오전 7시부터 개방을 하기 때문에 이전에 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더라구요. 화장실이 급해 사정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는 ~ ㅠㅠㅠㅠ, 아침부터 고흥 인심에 여행의 행복함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답니다. 6시57분이었는데도 문을 열어주지 않더라구요! ㅠㅠㅠㅠ, 원칙은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를 해야 하지만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3분 일찍 문을 열어 주십사 부탁을 드려도 쳐다보지도 않았고, 근처 공용화장실만 안내해 줬어도 덜 서운했다는 ~~,
수국 명소 쑥섬을 오가는 배편이랍니다. 들어간 배가 다시 손님을 태우고 나오는 형태였답니다. 저희는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편리하게 티켓 수령으로 마무리 ~~ ㅎㅎ, 요즘 주말에는 분명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장실 사건으로 기분도 우울한데 비까지 내리는 주말 아침이었지만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에서 보이는 쑥섬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ㅎㅎ, 쑥섬 가는 길이 아주 가까워 놀랬다는 ~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데도 배가 너무 아름다워서 더 있고 싶더라구요!!
7시 30분 배를 이용하니 7시 35분에 도착했어요. 여전히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그래도 충청도에서 전라도 끝자락까지 왔으니 돌아보고 가야겠지요. 나로도 선착장에서부터 갈매기 카페가 보였는데 그곳이 출발점이었답니다.
야트막한 지붕에 높은 돌담이 특징인 이 마을에는 주민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양이들이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국내 유일한 '고양이 천국'으로 불리며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섬 곳곳에 고양이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이 '고양이 섬'임을 알려준답니다. 도착하자마자 고양이 조형물 앞에서 ~~ ㅎㅎ
쑥섬 카페 갈매기 카페 바로 옆, 이곳에서 쑥섬 여행이 시작되는데요.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걷는데 어려움이 없어 다행이었답니다. 그래도 미끄러우니 비가 오는 여행자들은 조심은 필수에요.
그리 높지 않은 작은 섬이지만 난대림이 울창한 숲은 너무 좋았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피톤치드가 확 ~~ 느껴지면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 ~~ 비가 내리지만 기분이 넘 좋더라구요!
곳곳에 포토존이 있으니 비가 오더라도 사진은 남겨야죠 ~ ㅎㅎ, 우산은 쑥섬카페 갈매기 카페에서 무료 대여 가능하더라구요. 감사 ~~ 감사, 주인장 넘 친절했어요!
20여 분 정도 오르면 정상입니다. 이곳은 어느 부부가 가꾸어온 섬 정상의 정원인데요. 별정원, 달정원, 태양정원, 수국정원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답니다. 이곳에서 등대 방향으로 직진을 해도 되고 마을쪽으로 내려오면 수국정원이 환상적으로 펼쳐진답니다.
정상에서도 고양이 조형물을 비롯해 수국 등 다양한 여름꽃을 볼 수 있었답니다. 비가 내리고 안개 가득한 날이었지만 마음은 꽃처럼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었답니다. 쑥섬 고양이가 아주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어요.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수국 정원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풍경인데요. 이번주에는 완전 절정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수국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비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신발은 물에 젖고 몸도 무거워서 섬 일주를 할 수 있는 등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마을로 직접 내려가는 길 ~,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ㅎㅎ, 희미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역시 아름다웠어요. 비가 내려서인지 고양이를 많이 만날 수 없었는데 그 점도 조금 아쉬웠다는 ~ ㅎ
이곳이 쑥섬 카페 갈매기 카페 내부랍니다. 이곳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이번 주말에도 비가 내린다는데 수국 여행으로 고흥 쑥섬에 가시는 분들은 비옷과 여분의 옷을 준비하셔서 안전한 여행 즐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