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한강공원 여름, 서울 한강은 많은 사람들의 피난처이자 힐링의 장소이다. 특히 망원 한강공원은 젊은이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그곳에서 느끼는 서울 여름밤의 감성은 특별하면서도 행복했다. 낮과 밤의 경계가 시작되는 7시쯤이 다가오자 고층 빌딩은 앞다투어 아름다운 조명을 뽐내기 시작했다. 초록의 잎들이 잠을 자지 못하는 시간의 시작이자 잠을 자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의 공존이 망원동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름밤의 더위를 잊어가는 밤의 풍경은 자유로우면서도 나름의 규칙이 존재하는 듯 무리 없이 흐르고 있었다. 망원 시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떡볶이와 어묵을 야무지게 먹고 난 후 나도 망원 한강공원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차원이 다른 소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