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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까지 먹었던 게국지가 꽃게탕? 서산원조 게국지 맛집 진국집

hyeunyoung 2024. 1. 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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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전통음식 게국지를 아시나요? 서산 게국지 맛집 진국집을 소개합니다.

 

혹시 게국지를 아시나요? 꽃게탕과 게국지는 다른 음식입니다. 게국지는 충남 서산시 태안군을 중심으로 만들어져온 향토음식입니다.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그냥 먹으면 비린 맛이 강해 찌개 형태로 물을 넣고 푹 끓여서 먹는 전통 음식입니다. 서산 진국집은 할머니의 정성이 깃든 게국지 백반집으로 현지인들이 더 좋아하는 원조 게국지 맛집입니다.

 
 

요즘 서산이나 태안의 식당에서 게국지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현지인들은 대중들이 알고 있는 게국지는 김치가 들어간 꽃게탕이라고 합니다. 집집마다 담는 방식이 조금 다르긴 했지만 게장을 담고 남은 국물이나 돌게를 갈아 만든 국물을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월을 느끼게 하는 원조 맛집을 기운을 느끼게 하는 간판이 지금도 진국집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있어 짜다는 분들도 있고, 짭쪼롬하니 옛날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진짜 게국지 백반을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08:30 ~ 21:00(041-665-7091), 게국지, 수육정식 / 게국지, 보리굴비 / 게국지, 제육볶음, 어리굴젓 15,000원, 게국지 8,000원, 주차는 골목이 좁아 주변 공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진국집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원조 게국지 맛집 진국집은 지금도 노포의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고향에 돌아오면 꼭 들르는 곳이고, 외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 있게 소개하면서 데리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예전에 지인을 따라 한번 가본 기억이 있어 아내와 서산 여행을 하면서 일부러 찾은 곳이 바로 서산 원조 게국지 맛집 진국집이었습니다.

자리마다 이런 글귀를 써 놓았습니다. 저도 서산에 사는 친구들에게 예전부터 들어온 게국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요즘 대부분의 식당에서 팔고 있는 게국지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습니다.

저는 아내와 게국지,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평일 오전이어서 손님이 많지 않아 주문하자마자 보리굴비부터 나왔습니다. 그냥 먹어도 쫄깃거리는 맛에 자연스럽게 밥을 함께 먹기 시작 ~~ ㅎㅎ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이 지나 노포의 향기 가득한 쟁반에 서산 원조 게국지 맛집 진국집 백반 한상이 나왔습니다. 게국지, 깻묵장, 호박 찌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 할머님이 나오셔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말하고, 게국지가 조금 짤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우리 할머니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게국지입니다. 게는 없습니다.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현지인들이 말하는 게국지입니다.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조금 짭짜름한 맛이 강했고, 김치의 군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할머님이 시골 광에서 김치를 짜게 담아 두었다가 3월쯤 꺼내어 찌개를 해주던 맛이라고 할까요? 짭조름하지만 개운한 맛 ~~ ㅎㅎ

보리 굴비도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쫄깃한 식감이 남달랐습니다.

반찬이 간간하기는 했지만 정감이 가는 향기와 맛을 간직하고 있어 저는 개인적으로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미료나 설탕 등의 맛이 느껴지기보다는 된장이나 간장, 고추장의 맛이 강했다고 할까요?

어릴 적 엄마가 여름이면 가끔 해주시던 호박잎 쌈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현지인들이 더 좋아하는 노포 게국지 백반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향을 떠올리면 생각는 그런 고향의 맛 ~~

어떤 것이 게국지다 하는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서산의 원조 게국지 백반 맛집 진국집에서는 전통적인 게국지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화된 꽃게탕의 맛이 강한 게국지의 시원함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테고, 짭조름한 전통의 게국지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서산시와 태안군에서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담가 드시던 게국지의 맛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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