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다대포 노을
부산하면 바다가 떠오르고,
노을 지는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리면 다대포가 떠오릅니다.
모래 언덕이 이국적인 다대포 해수욕장은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루를 마감하는 노을에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흠이라면 부산에서도 한참 더
내려가야 하는 것이 어려움이지만 다대포의 노을을 본
사람이라면 그런 수고로움쯤이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다대포 해수욕장을 노을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모래사장마저 물들이는
강렬한 노을빛과 구름이 장관을 펼치는 오후,
충청도에서부터 5시간여를 달린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모래 언덕은
마치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바람이 만들어놓은 모래 물결과 작은 언덕의 조화는
투박하지만 그 어느 바닷가 못지않게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노을빛과 사람들,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노을 하면 서해바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을 보다니 신비롭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바닷물을 머금은 모래에
블랙홀이 생긴 듯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빛이 나기도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 따라 하늘도 아름답게 물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노을이 진 후,
사람들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하늘은 또 한 번 요동을 치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을 여행을 할 때에는 여유 있게 오래도록
그곳에 머물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이 있어
다대포 해수욕장의 노을도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나의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 가시면
노을이 보고 싶다면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가세요!
봄을 물들이는 노을빛에 반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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