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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면옥, 메밀향기 가득한 평양냉면

혹시 가장 좋아하는 여름 별미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평양냉면을 꼽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찾고 있는 평양냉면 맛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름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평양냉면의 맛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진시 합덕읍에 있는 미당면옥은 청보리로 유명한 피어라 카페와 같은 공간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순메밀 향기 가득한 평양냉면의 맛도 일품이지만 풍경 맛집이기도 합니다. 매일 11:00 ~ 19:30(브레이크 타임 15:30~16:30)까지이며, 평양물냉면 비빔냉면 곤드레들기름냉면 모두 13,000원입니다.

 

 

피어라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옆으로 미당면옥으로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습니다. 피어라에도 사람이 많지만 여름철에는 특히 미당면옥에서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아주 많아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찍 서두르는 것이 맛있는 냉면을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들기름과 참기름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향기가 느껴지는 듯 미당면옥의 실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순메밀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었던 순간,

 

 

마치 카페에 와 있는 듯한 창밖 풍경을 보면서 주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순메밀 비빔냉면과 곤드레들기름 냉면을 주문합니다.

 

기왕이면 맛있게 드시는 방법대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순메밀이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더욱 좋았던 미당면옥의 평양냉면,

 

 

주문 후 따뜻한 육수가 먼저 나오는데 순메밀 육수여서인지 담백하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었고, 속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순메밀 비빔냉면입니다. 비주얼만으로도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들었습니다. 아는 맛이어서인지 더욱 마음을 급하게 만들던 순간,

 

 

 

이것은 이번에 아주 반하게 된 순메밀 곤드레들기름 냉면입니다. 냉면과 곤드레의 조합에 들기름까지 더해진 독특한 맛과 향기를 지니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맛이었고, 들기름 향과 곤드레 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면서 입안을 즐겁게 해주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당면옥의 또 하나의 병기, 열무김치입니다. 아삭거리는 식감은 물론 간이 너무나 잘 되었어서인지 냉면과의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평양만두의 심심하면서도 담백한 맛과도 잘 어울려 한 번 더 시켜야 했던 기막힌 여름의 맛 ~~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제가 워낙에 만두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미당면옥의 담백하면서도 감칠맛까지 더해진 평양냉면을 그냥 지나질 수는 없었습니다. 너무 고급스러운 맛 ~~ 잊기 어렵습니다. ㅎㅎ

 

당연 완냉입니다. 먹으면서 줄어드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으니 미당면옥의 순메밀 평양냉면의 맛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요? 올여름 한 번이라도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그리고 냉면 세 가지를 모두 드셔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도 7월 안으로 평양 물냉면 먹으로 다시 한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물론 열무김치는 이번에도 두 번 시켜서 먹어야겠지요?